유지원의 「글자 풍경: 글자에 아로새긴 스물일곱 가지 세상」

가깝고도 먼. 이런 상투적인 수식어는 통상 가까이 있는 것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글자야말로 가깝고도 먼 존재일 수 있는데, 우리가 매일 같이 수용하고, 또 토해내면서도 정작 글자 자체를 사유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내가 폰트에 대해서 생각할 때라고는 발표용 PC와 호환되지 않는 PPT 자료를 굳이 들고 와서 진땀을 빼고 있는 발표자를 볼 때뿐이다. 굳이 왜...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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