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val Noah Harari, Sapiens & Homo Deus 하라리는 왜 이 책을 썼나? "역사란 다른 모든 사람이 땅을 갈고 물을 운반하는 동안 극소수의 사람이 해온 무엇이다." 사피엔스, 153p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의미의 그물망들이 생기고 풀리는 것을 지켜보고, 한 시대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였던 것이 후손에 이르러 완전히 무의미해진다는 것을 깨닫는 일이다." 호모 데우스, 207p 베스트셀러는 한... Continue Reading →
스티븐 킹의 창작론, 「유혹하는 글쓰기」
Stephen Edwin King, On Writing (‘글쓰기에 관하여’라는 쌈빡한 원어 제목은 저자의 명성과 맞물려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한국어판 제목은 엉뚱하게도 글쓰기로 잔재주 부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소구하고 있다. 저자가 “글쓰기는 유혹”이라고 선언하기는 한다(163p). 하지만 이는 좋은 글이 지니는 속성에 대한 묘사일 뿐이다. 글쓰기로 유혹하고 싶은 사람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성공한 사람이 부러운 이유는 무언가로 성공하고 나서 성공한... Continue Reading →
이충렬의 「그림으로 읽는 한국 근대의 풍경(2011)」
처음에 목차를 훑어보니 여러 역사적 사실들을 두서 없이 짜깁기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산만하고 가벼운 책일 것 같았다. 대체로 '그림으로 읽는 어쩌구저쩌구' 류의 책이 안겨줬던 실망감이 늘 그런 것이었다. 화려한 그림으로 시선을 끌고 흥미를 자아내지만, 이야기에는 깊이가 없고, 작품 해석에서도 한계를 드러내며 역사와 그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그간 교육적인(≒고리타분한) 책을...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