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cal Terms for Art History 편저자들이 내어 놓은 두 개의 서문에서부터 이미 형식주의를 배격하면서 신미술사를 지향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다. 동시대 미술 비평과 이론 텍스트에서 흔히 사용되지만 누구도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는 31개의 용어들을 각기 하나의 주제로 삼아서 서로 다른 배경과 개성을 지닌 저자들이 에세이를 썼다. 이 저자들은 현재 미술사와 미술비평이라는 유사과학 분야에서 누구보다도... Continue Reading →
데브라 J. 드위트 외 2인의 「게이트웨이 미술사」
학창시절에 새 교과서를 받으면 가장 먼저 정독했던 것이 미술교과서였다. 사회과부도도 나름 재미있었지만 역시나 아름다운 작품들이 컬러 도판으로 등장하는 미술교과서에는 비기지 못했다. 이 책은 그런 미술교과서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미술의 기본개념, 매체, 역사, 주제를 포괄하는 어른들의 미술교과서로 볼 수 있다. 몇몇 어려운 용어들은 별도의 용어해설 란에 반복적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교과서라는 평가가 합당하다는 느낌이다. 원제는 「게이트웨이 미술(Gateways to...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