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나 크로스오버 보컬을 좋아하지만 정작 내가 그를 처음 만난 계기는 데뷔한지 15년 가까이 지나서 발매된 <The Stages(2015)> 앨범이었다. 그때 당시 내 관심은 온통 뮤지컬에 꽂혀 있었기에 뮤지컬 명곡들을 다시 부른 이 앨범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고, 이내 조쉬 그로반(Josh Groban)의 풍성한 음색에 매료되었다. 이 앨범에서 특히 'What I Did for Love'를 가장 좋아했고 뮤지컬... Continue Reading →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전국투어 콘서트(서울)
조용필 콘서트를 관람했다. 이것은 하나의 의무처럼 느껴졌다. 내 차 보조석에 탑승했던 사람들이 나에게 종종 묻는 말이 있다. "이 차에는 한국 노래는 없나 봐요?" "딱 두 팀 있어요. 조용필하고 어반자카파." 내 대답은 항상 이랬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사실이다. 조용필의 음악에서는 알 수 없는 힘이 느껴진다. 음악적 완성도, 테크닉의 원숙함, 보컬의 기교와 짜임새 등을 떠나서 감정을... Continue Reading →
링고 스타 내한공연 (잠실실내체육관)
링고 스타의 내한공연 소식은 비틀마니아들의 SNS를 타고 은밀하게 퍼져나갔다. 폴 매카트니 때 처럼 문화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은 다 뒤집어 질 정도의 파급력은 절대 아니었다. 나도 인스타 친구의 게시물을 통해 그 소식을 접하고, 주저 없이 예매를 하긴 했지만, 기대에 벅찬 예매였다기 보다는 사실 약간의 쓴 웃음과 함께였다.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의 성공이 아니었다면 이 이벤트가 성사될...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