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렬의 「그림으로 읽는 한국 근대의 풍경(2011)」

처음에 목차를 훑어보니 여러 역사적 사실들을 두서 없이 짜깁기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산만하고 가벼운 책일 것 같았다. 대체로 '그림으로 읽는 어쩌구저쩌구' 류의 책이 안겨줬던 실망감이 늘 그런 것이었다. 화려한 그림으로 시선을 끌고 흥미를 자아내지만, 이야기에는 깊이가 없고, 작품 해석에서도 한계를 드러내며 역사와 그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그간 교육적인(≒고리타분한) 책을... Continue Reading →

정진국의 「제국과 낭만: 19세기 화가는 무엇을 그렸을까?(2017)」

제국주의, 낭만주의, 그리고 착취를 통한 조국 근대화. 이 개념들은 어쩌면 우리 민족이 유구한 역사 속에서 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사상체계이다. 오히려 우리의 역사책은 이 개념들을 무기로 들고 다니던 자들에 의하여 짓밟혔던 기록들로 점철되어 있다. 이런 DNA들을 단 한 번도 혈관 속에 품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수백종의 문헌들을 읽어봤자 머리로는 알 수 있지만 마음으로 이해하지는 못한다....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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