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 그 신화와 구조」

Jean Baudrillard, La Société de consommation: Ses mythes ses structures 알고 당할 것인가, 모르고 당할 것인가? SBS에서 방영하고 있는 「맨 인 블랙박스」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블랙박스에서 촬영된 사고 영상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처음에는 아침 교양 프로그램인 「모닝와이드」의 한 꼭지로 출발했는데, 점차 인기가 많아지면서 주말 황금시간대에 단독 편성으로 확대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 정말이지 별의별 교통사고들이 도처에 벌어지고 있다는... Continue Reading →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Erich Fromm, The Art of Loving 솔직히 이 책의 제목이 ‘사랑의 기술’이 아니라 ‘애무의 기술’이었다면 훨씬 구미를 자극했으리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런 천박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프롬(Erich Fromm)은 이 책을 써야겠다고 느꼈을 것이다. 사랑은 단순히 어떤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도구도, 욕망을 달성하기 위한 포장도 아닌, 그 자체로 목적이다. 지금까지 인류는 어떤 형태로든 끝없이 사랑을 이어가면서도... Continue Reading →

미셸 푸코의 「생명관리정치의 탄생: 콜레주드프랑스 강의 1978~79년」

이번 강의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이후 3년이 지나 이루어졌다. 나는 푸코의 관심사 중에서도 특히 통치술이 인간의 신체에 작용하고 그것을 규율하는 방식에 흥미를 느낀다. 이번 강의의 제목은 여지없이 그 관심사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중간 단계(안전, 영토, 인구; 1977~78)를 건너뛰고 곧장 이리로 달려 왔다. 하지만 내 기대는 무너졌다. 역시 천재들은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움직여주지를 않는다. 이번... Continue Reading →

레이 몽크의 「비트겐슈타인 평전: 천재의 의무」

Rey Monk, Ludwig Wittgenstein: Duty of Genius 철학자의 전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흡입력을 가졌던 이유는 단순히 비트겐슈타인에 대해 잘 써놓았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의 모습 속에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와 나는 놀라울 정도로 닮은 구석이 많다. 그의 철학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음에도 묘한 끌림을 느꼈던 이유도 아마 그 때문일 것이다. 그의 말들은 마치... Continue Reading →

게오르크 W. 베르트람의 「철학이 본 예술」

예술은 아름답지만 엄청난 수고를 요한다. 칼 발렌틴 예술이 대체 무엇이관대 이토록 많은 언설을 낳는가? 역사적으로 예술이 무엇인지 정의하려고 했던 시도들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하나의 정의가 세워지면 이내 그 정의를 무력화시키는 전복이 이루어졌다. 한때는 종교였던 것이 2000년쯤 지나자 예술로 포장됐다. 누군가에게는 숭고한 예술이었던 것이 누군가에게는 저열한 공예품으로 받아들여졌다. 신의 예술관을 추정하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예술 작품들이... Continue Reading →

미술사/사상사의 칼날 같은 명언들

여러 책과 전시장에서 숱한 명언들을 보아 왔다. 명언은 단 한 문장으로 폐부에 파고드는 진리를 배달하는 것이다. 지식의 망망대해에서 안전하게 진리의 등대를 찾아올 수 있도록 인도하는 한 줄기 빛이다. 그렇게 심금을 울렸던 명언들을 정리하기로 했다. 출처와 시기까지 완벽하게 정리한다면, 나아가 대가들의 1차 자료에서 직접 발췌한다면 더더욱 좋겠지만 내게 그 정도의 시간과 열정은 없는 것 같다. 어떤...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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