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던컨의 「미술관이라는 환상: 문명화의 의례와 권력의 공간」

원제는 「Civilizing Rituals: Inside Public Art Museums」이다. 날로 허약해지는 우리나라의 출판시장을 고려할 때 딱딱한 학술서처럼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적어도 ‘환상’이라는 단어는 쓰면 안됐다. 이 단어를 쓰면 실체가 없는 허상을 보여주려는 의도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미술관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의례, 서열, 권력, 젠더는 허상일지 모르지만, 그것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허상이 아니다. 우리에게 그 작동...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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