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O’Neil, The Culture of Curating and the Curating of Culture(s)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의 한도를 다시 주목하고 확대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누가 보는지,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 새로운 종류의 상대주의적/수사적 메타 서사 생산을 통해 무엇이 정당화되는지 의문을 가져야 한다." 65p 미술관사, 전시사 분야는 일부 대학 교재를 제외하고는 번역 출판이 그리 활발하지 않은 편인데,... Continue Reading →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의 큐레이터 되기」
Hans Ulrich Obrist, Ways of Curating "전시라는 개념은 이곳이 우리가 서로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것이며 배열, 연대, 접속, 말없는 제스처를 할 수 있고,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러한 미장센을 통해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41p 전설적인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가 자유분방한 형식으로 써내려 간 에세이 모음집이다. 제목이 가리키는 '길(ways)'이란,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 걸어온 길,... Continue Reading →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의 「큐레이팅의 역사」
모든 역사의 시작, 사람 전설적인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가 또 다른 전설적인 큐레이터 11명을 인터뷰하고 그 전문을 실은 책이 어떻게 큐레이팅의 역사가 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역사의 의미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역사란 대단한 위인들의 기념비적 성취들을 쫒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그저 사람들이 살아왔던 이야기들이다. 한 명의 소시민이라도 자신의 삶을 흔적으로... Continue Reading →
「위대한 전시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최고의 큐레이터들이 답하다」(폴라 마린콜라 엮음)
What Makes A Great Exhibition? Edited by Paula Marincola 폴라 마린콜라(Paula Marincola)가 주도하는 필라델피아 전시지원계획(Philadelphia Exhibitions Initiative)의 일환으로 좋은 전시의 조건에 관한 질문이 던져졌고, 13명의 전문가가 이에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나름대로의 경험과 지식에 의거하여 본질, 장소, 구조, 배치 측면에서 위대한 전시에 관한 생각을 나눴다. 공교롭게도 이 책을 읽는 와중에 위대함과는 정반대에 놓인 전시를 보게 되었다. 그... Continue Reading →
「큐레이팅을 말하다: 전문가 29인이 바라본 동시대 미술의 현장」(전승보 엮음)
미술과 非미술의 구분은 '미술계'가 그것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러한 미술제도 입장의 최전선에 미술관과 전시가 있다. 꿔다놓은 보릿자루라도 미술관에 가져다 놓고 '보릿자루는 내면의 정화를 상징하고 꿔다놓는 행위는 상호호혜적 공동체로의 희구를 상징한다.' 는 둥 그럴싸한 설명을 붙이면 미술작품이 된다는 말이다. 이것이 미술제도의 힘이다. 이 책은 그러한 미술제도의 최선전인 미술관과 전시, 큐레이팅이 어떠한 과정으로 성립되었고, 어떻게 돌아가고...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