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 展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잠시 잊고 있었던 빛 부제가 붙지 않은 전시를 실로 오랜만에 본다. 어지간한 거장의 전시라면 비장한 부제가 이름 뒤에 하나쯤 따라오면서 그 작가의 미술사적 공로를 압축하기 마련인데 말이다. 그런데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정도 되면, 그러니까 생존 화가 최고 낙찰가 기록(9천 만 달러)을 보유한 81세의 대가쯤 되면 그런 부제조차도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나 보다. 그래서 그냥 <데이비드 호크니 展>이다.... Continue Reading →

세라 손튼의 「걸작의 뒷모습(Seven Days in the Art World)」

내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누구에게나 동경하는 세계가 있을 것이다. 그 세계는 바라만 봐도 가슴이 떨리고, 나 자신이 일원이 된다는 상상만으로도 전율이 이는 그런 곳이다. 내게 첫번째 동경의 무대는 뮤지컬이었고, 이어서 패션 비즈니스가, 지금은 미술계가 그런 곳이다. 첫번째 동경의 무대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글도 열심히 쓰고, 영세 기획사의 서포터즈 활동도 했었다. 최근까지도 뮤지컬 동호회에서 노래를 불렀었다. 하지만... Continue Reading →

영국국립미술관 테이트 명작전─NUDE(소마미술관)

올 상반기 최고 기대 전시가 '모리스 드 블라맹크 展'이었다면, 하반기 최고 기대 전시는 '테이트 명작전'이었다. 비록 테이트 미술관의 무수히 많은 근현대 명작 중에서 극히 일부분일 뿐이겠지만, 한국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거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주제가 "누드"라니. "누드"라니. 더 이상의 설명은 사치이다. 누드, 아니 누군가의 알몸을 보고 싶은... Continue Reading →

WordPress.com.

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