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언어의 게릴라를 모집합니다. 미술 분야 글쓰기에 관한 책이라면 일단 덮어 놓고 장바구니에 넣어 둔다. 그간 비평이나 작가의 말 따위를 어떻게 써야 할지 가르쳐 주는 책은 몇 권 있었으나(예시: 1, 2, 3, 4), 전문적 학술논문에 온전히 초점을 맞춘 국내 저자의 책은 없었기에 이 책이 반가웠다. 자랑은 아니지만, 이미 여러 편의 논문을 출판한 나에게는 크게 도움이... Continue Reading →
은유의 「쓰기의 말들」
순천역 부근의 어느 책방에서 이 책을 발견했는데, 주르륵 훑어보자마자 저자와 나의 공통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일단은 나도 문장수집가다(11p). 태산 같은 통찰과 사유를 끌어낼 수 있는 단 한 문장의 힘을 알기에, 여기저기서 집착적으로 모아왔고, 이 개인적 공간에도 공개해 두었다. 이 홈페이지 유입의 일등공신이다. 방문자들이 여기서 퍼간 문장들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는 알 턱이 없지만, 그저 도움이 됐기를 바랄... Continue Reading →
스티븐 킹의 창작론, 「유혹하는 글쓰기」
Stephen Edwin King, On Writing (‘글쓰기에 관하여’라는 쌈빡한 원어 제목은 저자의 명성과 맞물려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한국어판 제목은 엉뚱하게도 글쓰기로 잔재주 부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소구하고 있다. 저자가 “글쓰기는 유혹”이라고 선언하기는 한다(163p). 하지만 이는 좋은 글이 지니는 속성에 대한 묘사일 뿐이다. 글쓰기로 유혹하고 싶은 사람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성공한 사람이 부러운 이유는 무언가로 성공하고 나서 성공한...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