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주의, 현재진행형 거의 6년 만에 덕수궁 미술관을 다시 찾았다. 서울 살 때는 즐겨 찾던 곳 중 하나였는데, 이제는 상경이 쉽지 않고, 상경 하더라도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6년 전 그때도 ‘근대미술가의 재발견’의 첫 번째 시리즈를 봤었다. 어쩌다 보니 긴 간격을 두고 연속으로 재발견만 하게 됐다. 그 사이 13개의 전시가 흘러갔다. 놓친 전시는 다시 돌아오지 않고 영원히 아카이브에... Continue Reading →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1 – 「절필시대: 정찬영, 백윤문, 정종여, 임군홍, 이규상, 정규」 展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기억해야 할 이름들, 특히 정종여 근대사의 격랑 속에서 붓을 놓아야만 했거나 잊혀야만 했던 여섯 명의 화가들을 조명한 전시다. 정찬영은 화가로서의 삶과 가정주부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사랑하는 자녀를 잃고 붓을 놓았다. 백윤문은 전성기에 건강을 잃고 화단을 떠나야 했다. 정종여는 북한을 선택했고, 거기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우리 미술사에서 지워졌었다. 임군홍에 대해서는 월북인지 납북인지 합의를 이루지...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