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문화 전반에 걸쳐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존 버거(John Berger)의 에세이 모음집이다. 총 세 개의 장에 걸쳐 23편의 글이 실렸다. 19세기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 고찰한 첫번째 에세이는 단독으로 한 장을 차지하고 있다('왜 동물들을 구경하는가?'). 자연과 단절되고 심지어 그것을 도구화하는 인간의 모습은 저자에게 깊은 상처를 준 주제이며, 아마도 그가 산 속으로... Continue Reading →
케네스 클라크의 「누드의 미술사: 이상적인 형태에 관한 연구」
우리의 눈은 늘 그 곳에 멈춘다. 늘 그것을 보고 싶어 하고 또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내 입을 다물고 만다. 그것에 늘 매혹되면서도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거나 차라리 거부한다. 아니, 거부 당한다. '몸'은 이처럼 우리를 강하게 매혹하며, 동시에 매몰차게 배반한다. 늘 우리의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 바로 그것에 관하여 이토록 온전히 집중하고 있는 미술사 저술은 찾아보기...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