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村上春樹 Haruki Murakami, 1Q84 당신은 이런 사랑을 믿습니까? 이 소설에는 초자연적 능력을 갖추고 태곳적부터 인류에 적잖은 영향을 미쳐온 리틀 피플이라는 군집도 나오고, 그들이 만드는 공기번데기와 복제인간도 등장하며, 하늘에 뜬 두 개의 달이 물리법칙을 비웃듯 지구 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두둥실 떠 있는 장면도 담겨 있지만, 작품의 판타지적 측면은 그런 자잘한 설정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이... Continue Reading →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그때의 나, 지금의 나 출장을 떠나며 10년 만에 다시 하루키를 꺼내들었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그럴만한 시기이다. 처음 이 책을 읽었던 20대의 나는 세상과 사람을 너무 몰랐다. 작품 서두(12p)에 나오는 말처럼, 모든 생각들이 빙빙 돌아 결국 나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그런 시기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나 자신에 대한 사유의 정도가 지금보다 훨씬 심했다. 나 이외의 모든 타자는 마치...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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