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켐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와 함께한 50년」

Living with Leonardo: Fifty Years of Sanity and Insanity in the Art World and Beyond 진실의 수호자 이 책은 르네상스의 아이콘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가 어떤 화가인지, 어떤 작품을 남겼는지 논하지 않는다.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전기적으로 따라가지도 않는다. 저자는 주인공의 주변부를 맴도는 단순한 평자가 아니다. 저자는 이 회고록에서 중심에 선다. 생물학 전공 출신의 미술사학자... Continue Reading →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국립중앙박물관)

메타 경험과 복원 일찍부터 장대비가 퍼붓던 평일 오후였음에도 정말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내셔널갤러리의 이름값은 톡톡히 하고 있었다. 바로 직전 합스부르크 전도 예년 같았으면 1년에 한 번 정도 할 법한 블록버스터급 서양미술 특별전이었는데, 그런 전시를 이례적으로 연속 편성한 셈이다. 그럼에도 다시금 흥행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순연되었던 전시들이 최근 몰리게 된 것인지, 아니면 국제미술계에서... Continue Reading →

김겸의 「시간을 복원하는 남자」

올해 나의 미술사 공부에서 ‘복원’은 가장 관심을 끈 키워드였다. 지난 가을 베네치아 여행에서 스쿠올라 디 산 로코(The Scuola grande di San Rocco)에 방문했을 때 틴토레토의 작품을 전시 현장에서 복원하는 과정을 지켜본 적이 있다. 틴토레토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의 일환이었다. 피렌체의 산타 크로체 성당(Basilica di Santa Croce)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미켈란젤로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Michelangelo)’라는...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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