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두빈의 「미술비평이란 무엇인가(1996)」

나는 비평가를 동경한다. 타자가 창조한 미의 세계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함의를 붙잡아 언어로 표상하는 능력에 경탄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들리게 한다. 무엇보다도, 예술에 대하여 열렬히 이야기하는 사람은 얼마나 섹시한가. 비평사, 비평론에 대한 관심으로 이 책을 들었다. 오래된 책이지만 입문서로서 충실한 면모가 있어 보였다. 사실 초반부에서는 반드시 다 읽고 혹평을 남기겠노라고 다짐했었다.... Continue Reading →

앙드레 리샤르의 「미술비평의 역사(2000)」

2000년에 국내에 출판된 <미술비평의 역사: 미술을 읽는 다섯 가지 방법>은 이미 절판된지 오래된 책이다. 절판된 책을 중고로 샀는데, 그 책의 외관 상태가 의외로 새 것 처럼 매우 좋을 때 느껴지는 만족감이란, 마치 최후의 성배를 발견한 인디아나 존스의 마음과도 같을 것이다. 이번에도 그런 만족감을 느꼈다. 미술비평이란 무엇인지, 어떠한 흐름으로 미술 자체의 역사와 연계되면서 발전해 왔는지 매우...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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