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98년 10월 30일에 한림미술관과 이화여자대학교 기호학연구소가 공동개최했던 국제 심포지엄의 일부를 옮긴 것이다. 발표논문 네 편과 질의응답, 그리고 두 개의 작가론이 실렸다. IMF 구제금융의 충격파가 한창이었던 1998년 당시에 나는 중학교 1학년이었다. 중학교 입학 첫날 교실을 두리번거리다가 온풍기에 붙어 있던 ‘아나바다’ 스티커를 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의 나는 짐승들이 우글거리던 남자 중학교에서 약육강식의 피라미드를 허덕이며 버티고... Continue Reading →
“미술관은 무엇을 수집하는가” (MMCA 연구 프로젝트 국제 심포지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구프로젝트로, 작년의 “미술관은 무엇을 연구하는가?”에 이어 올해는 “미술관은 무엇을 수집하는가?”라는 직설적인 질문으로 미술관의 정체성에 대한 폭넓은 담론들을 아우르고 있다. 이 연구프로젝트는 국제 심포지엄과 학술서 발간의 형태로 전개되는 것 같은데, 나는 지난 주말에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11월 30일(금)과 12월 1일(토) 이틀 동안 진행되었는데, 생업 관계로 금요일은 참석할 수...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