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찬의 디스토피아와 탈출구 환여횟집에서 물회를 먹고 포항시립미술관에 갔다. 두 개의 전시가 열리고 있었는데, 하나는 ‘지역원로작가전’이었고, 다른 하나는 ‘영남청년작가전’이었다. 이런 걸 두고 신구의 격돌이라고 하던가. 경쟁 붙이려는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어쨌든 두 세대의 대표선수들이 나와서 겨루는 모양새가 됐다. 지역 화단을 오랜 시간 묵묵히 지켜온 한 원로작가의 따뜻한 미감을 <김정숙: 나의 에세이> 展에서 느낄 수 있었다. 여인과 자연을...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