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xa Wright, Monstrosity: The Human Monster in Visual Culture “괴물성은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나타낼 필요성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개념이다.” 130p 눈에 보인다면 증거가 아니다. 인간은 언제부터 괴물을 묘사했나? 기이한 형체, 압도적인 힘, 오감으로 전해지는 불쾌함, 기묘한 혼종성, 위협적 존재감 등으로 버무려져 실존적 공포로 다가오는 존재가 괴물이라면, 인간이 괴물을 묘사하지 않은 시절은 없을 것이다. 인간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Continue Reading →
캐롤 던컨의 「권력의 미학: 18세기 회화부터 퍼포먼스 아트까지 미술로 본 사회, 정치, 여성」
Carol Duncan (1993), The Aesthetics of Power 그 작품은 누구에게 충성하고 있는가? "이론상으로 미술관은 모든 방문객의 정신적인 함양을 위해 헌정된 공적인 공간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권위 있고, 강력한 이데올로기의 엔진이다."- 253p 우리나라에서 번역된 캐롤 던컨(Carol Duncan)의 저서는 「미술관이라는 환상」 하나뿐이었는데, 작년 말에 「권력의 미학」이 뒤늦게 출간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대전엑스포 개최하던 당시 발표되었던 책이 30여 년...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