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더릭 스팟츠의 「히틀러와 미학의 힘: 대중을 현혹한 파괴의 예술가」

Frederic Spotts, Hitler and the Power of Aesthetics “문화와 야만의 결합이야말로 히틀러 제국의 요체다.” 194p 우리 시대의 악학은 이제 막 집필되는 형국이다. 기대했던 내용은 아니다. 제목만 보고서는 히틀러(Adolf Hitler)가 대중을 현혹하는데 사용한 미학적 기술들이나 책략들이 낱낱이 파헤쳐지리라고 생각했다. 외교관 출신의 문화사가인 저자는 그러한 뻔한 접근 대신에 예술가이자 폭군인 히틀러의 괴팍하고도 모순적인 측면을 집중 조명했다. 거기에는... Continue Reading →

프란스 드 발의 「침팬지 폴리틱스: 권력 투쟁의 동물적 기원」

Frans De Waal(1982), Chimpanzee Politics: Power and Sex among Apes 동물원은 야생과 다르다.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 과학적 지식은 끊임없이 진보한다. 캄캄했던 어둠은 언젠가 걷힌다. 어떤 대상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때와 많은 것을 알고 난 후 그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전혀 다를 수밖에 없다. 동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동물이 감정을 느끼는지, 복잡한... Continue Reading →

촘스키와 푸코,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The Chomsky-Foucault Debate: On Human Nature)

언어, 구조, 역사 등 사상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정작 대중에게는 사회/정치적 메시지들로 더 강한 인상을 남긴 두 지식인이 TV 토론에 나섰다. 1971년 11월에 한 네덜란드 방송사의 주최로 진행된 토론회는 폰스 엘더르스(Fons Elders)가 사회를 맡았고, 촘스키(Noam Chomsky)는 영어로, 푸코(Michel Foucault)는 프랑스어로 답했다. 이 책은 그 토론회의 전체 녹취록을 담고 있으며, 그것만으로는 독립된 출판물로서 적정...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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