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야 할 이름들, 특히 정종여 근대사의 격랑 속에서 붓을 놓아야만 했거나 잊혀야만 했던 여섯 명의 화가들을 조명한 전시다. 정찬영은 화가로서의 삶과 가정주부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사랑하는 자녀를 잃고 붓을 놓았다. 백윤문은 전성기에 건강을 잃고 화단을 떠나야 했다. 정종여는 북한을 선택했고, 거기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에 우리 미술사에서 지워졌었다. 임군홍에 대해서는 월북인지 납북인지 합의를 이루지... Continue Reading →
문범강의 「평양미술: 조선화 너는 누구냐(2018)」
◐ 알 림 ◑ 본 서평의 저자는 대한민국 육군 장교 출신으로, 확고한 국가관 및 안보관이 검증되었습니다. 또한 현존하는 가장 이상적인 국가 체제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적극 지지합니다. 가. 사회주의 리얼리즘 근현대 미술사 논의에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배제할 수는 없다. 19세기말의 데카당과 양차 대전을 겪으면서 인류(≒서구)의 타락을 목도한 예술가들은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그것에 대응하였는데, 첫째는 견고한 이성적...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