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 展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비욘드’는 어디에 한 사람의 예술가를 단 하나의 작품으로만 평가하지 말라. 아주 확고하고 저명한 대표작이 있는 작가의 회고전이나 특별전을 기획할 때 빠지지 않는 메시지다. 이러한 예술가를 다루는 기획자는 결국 대표작의 늪을 피할 수 없다. 그것을 언급하려니 그 외에 다른 것들을 보여줄 가능성이 가려지고, 그것을 언급하지 않으려니, 보편적 대중의 기대치와 멀어져 상업적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진주 귀걸이... Continue Reading →

허버트 리드의 「현대회화의 역사」

Herbert Read, A Concise History of Modern Painting (초1959, 개1968, 개1974, 번1990) 꼴 같지 않게 미학, 비평, 예술철학 같은 묵직한 책들만 읽어대다가 오랜만에 미술사 책을 펼쳤더니 그야말로 술술 읽힌다. 마치 모래주머니를 차고 뛰다가 벗어던진 기분이다(물론 실제로 모래주머니를 차고 뛴 적이 있을 리 만무하고 비유 상 그렇다는 것). 하나의 미술 양식이 새로운 경향을 만나서 변해가는 과정,... Continue Reading →

영화 속 세잔, 그리고 에곤 쉴레

2016년 12월은 위대한 화가를 다룬 영화 두 편이 개봉했던 시기로 기억될 것 같다. 두 화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재구성했던 '현대미술의 아버지' 세잔과 '빈1900' 시대의 표현주의적 예술혁명의 결정체인 에곤 쉴레이다. 화가를 다룬 영화는 더러 있었다. 진주귀걸이 소녀, 데니쉬걸, 클림트 등 화가의 삶을 이야기하는 영화는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두지는 못할지언정, 어느 정도 고정팬은 확보하고 있다. 미술애호가, 미술전공자,... Continue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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