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에서 세 개의 샤갈 展이 동시에 펼쳐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같은 작가, 비슷한 작품을 다루더라도 각 미술관(기획사)의 역량과 관점은 제각각이다. M컨템포러리는 천박한 물량공세를, 예술의전당은 잘 정돈된 교과서를 보여주었다. 세 샤갈 展의 마지막 퍼즐인 해든뮤지움은 무엇을 보여주었을까? 서울에서 열린 두 전시와 마찬가지로 판화에 집중하였고, 작품의 주제들도 상당부분 겹쳤기 때문에 큰 특색은 없는 전시였다. 다만 같은...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