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정상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2020. 3.)
혼자 공부하는 것이 지겹고 외로워서 미술사 연구회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연구회’라는 명칭이 거창해 보이지만, 대단한 것이든 사소한 것이든 지식을 축적해 나가는 과정, 그리고 범람하는 지식들 가운데서 나의 견해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연구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면, 연구회라는 명칭은 결코 과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쨋든 2017년 2월에 출범한 우리 모임, ‘모두의 미술사(MoMi)’는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친목 동호회 겸 아마추어 연구회로서 쏠쏠하고 알차게 모임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애시당초 미술에 대해서 아무런 지적 배경도 없는 제가 모임장으로서 이 모임을 제대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걱정도 많이 했지만, 격주제 스터디를 끊임없이 유지하고 있고, 총 회원 규모도 180명, 고정 참석 인원은 13~18명 가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임은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호스트를 맡아 미술에 관한 자유 주제로 발제를 이끌어 나가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가, 사조, 비평, 양식 등 미술에 관한 어떤 것도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운영 측면에서는 회원 명부나 연락망을 만드는 것도, 고정 회비를 걷는 것도, 자기소개 양식을 채우는 일도 지양하고 있습니다. 그저 순수하게 미술을 사랑하고, 자신의 생생한 감상과 작은 지식을 나누는 일에 동참하기를 즐겨하는 사람들이 두 시간을 충실히 채워나가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임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소모임’ 어플리케이션에서 ‘모두의 미술사’를 검색하여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소모임’ 어플 설치 후, 아래 QR 코드로도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참고) ‘모두의 미술사(MoMi)’ 발제자료: 에드워드 호퍼, 고독의 순간들 / 6 – 미술보다 아름다운 미술비평
